세상사는 이야기

인연으로 만난 우리

세산 안복기 2017. 12. 30. 22:52

만나서 고마운 사람들

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

가슴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

과거로 묻혀지려 한다.

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

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

 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

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.

 

좀 더 노력할 걸

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

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

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

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.

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

 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

잃어버린 것들만 있어

 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.

그러나 내가 만났던

 모든 일들에 감사하며

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며

나를 나이게 한 올 한 해에 감사하며

감사의 제목들이

많아 조금은 뿌듯도 하다.

멋진 내일을

꿈꿀 수 있어 또한 감사한다.